`달`은 옛신화에서부터 오늘날과 같이 과학적 사고가 지배하는 시대에 이르기까지, 시인 소설가들의 상상력과 환상의 주요 원천이 되어왔다.
이 책은 이탈로 칼비노, 테오도르 슈토름, 루드비히 하리히등 유럽의 유명작가들이 달을 주제로 쓴 작품을 모은 것이다.
인간의 역사가 도시화, 문명화되는 가운데, 사람들은 `달`을 잊어버렸다.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도, 간절하게 바라는 소원도 이제 더이상 달에게 속삭이지 않는다. 이렇게 변한 사람들의 모습을 `달`은 그저 지켜볼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세상일이 마음대로 안돼 속상한 젊은이라면, 실연의 상처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족의 건강과 평안함을 바란다면, 퇴로없는 수렁속에 빠져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오늘 당장 `달`과의 대화를 시작하라.
달과의 대화를 통해 어쩌면 잊어버린 능력과 꿈을 가능케 하는 상상력, 가슴 설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되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달은 단 한 번도 당신과의 대화의 창문을 닫아본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