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파룬궁 집회 허용 촉구

입력 1999-07-23 19:05수정 2009-09-23 22:1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국 정부가 22일 파룬궁(法輪功)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그 활동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23일 베이징(北京)과 홍콩에서는 일부 파룬궁 추종자들이 기공 수련을 계속했다.

특히 수천명의 추종자들은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몰렸다가 스징산(石京山)운동장 등에 수용됐고 베이징 톈안(天安)문 광장에서도 수백명이 체포됐다. 이들 가운데 일반 수행자들은 대부분 석방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23일 중국 당국이 △파룬공소개 선전물 부착 △음악테이프 등을 통한 전파 △수련 △집회와 시위 △사회질서 문란행위 △조직결성 및 정부 정책에 대한 대항 등 6개 금지사항 위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파룬궁 창시자 리훙즈(李洪志)는 22일 미국에서 성명을 내고 “중국내 추종자들이 더 심한 박해를 받을 것으로 염려된다”며 “그렇게 되면 89년 6·4 톈안문사태와 같은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중국은 파룬공 수련자들이 의견을 평화적으로 표현하고 평화적 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국제인권문서들에 규정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워싱턴〓이종환·홍은택특파원〉ljhzip@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