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원 2002학년까지 25% 감축…「BK21」사업 참여

입력 1999-07-22 19:13수정 2009-09-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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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의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두뇌한국(BK·Brain Korea)21’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대학의 입학정원이 2002학년도까지 최고 25%까지 줄어들게 돼 명문대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20일까지 접수한 각 대학의 ‘BK21’사업 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입학정원을 약 25% 줄이는 등 주요 대학이 학부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는 대학원 육성에 치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부의 정원을 30% 줄이고 다른 학부의 정원도 함께 줄여 모집정원 4910명을 2002학년도까지 3660명으로 1250명을 감축, 학부생을 현재 약 2만명에서 약 1만5000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모집단위도 현재 79개에서 인문계 사회과학계 자연과학계 응용과학계1(공학) 응용과학계2(농생계 생활과학계 사범계 간호계) 음악계 미술계 등 7개 계열 10개 단위로 광역화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002학년도까지 모집정원을 139명 줄이고 모집단위를 현재 32개에서 인문사회계 이공계 의학계 예체능계 등 4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2000학년도부터 모집정원을 200명 줄이고 모집단위를 현재 30개에서 2002학년도에는 인문계 이공계 예체능계 등 3개로 통합하기로 했다.이화여대는 모집정원을 90명 줄이고 모집단위를 현재 36개에서 15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포항공대는 현재 10개인 모집단위 구분을 없애 무전공으로 모집한 뒤 2,3학년때 전공을 배정하기로 했다.

‘BK21’사업의 분야별 신청현황을 보면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의 정보기술 분야에 서울대―고려대 컨소시엄 등 4개 사업단이 신청했으며 공고된 9개 분야와 기타 분야에 44개 사업단이 신청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우수대학 사업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5개 사업단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충북 전북 제주지역에서는 1개 사업단만 신청, 경쟁없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학원(특화분야)에는 한의학 분야에 경희대 등 5개대, 디자인 분야에 이화여대 등 10개대가 신청했고 학과 단위의 소규모 연구팀을 지원하는 핵심분야에는 333개팀이 신청했다.

이 사업에 대한 교수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5개 국립대 전체와 58개 사립대 등 83개 대학에서 443개 사업단이 신청했고 참여 교수 수가 4년제 대학 교수 전체의 약 14%인 5408명이나 돼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조정위원회와 분야별 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8월말까지 지원대상 사업단을 선정한 뒤 2학기부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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