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CB발행 급증…상반기 44건 1조7183억원

입력 1999-07-22 18:12수정 2009-09-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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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증시활황에 힘입어 해외전환사채(CB)의 발행이 큰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해외CB 발행규모는 총 44건에 1조71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 대비 238%, 금액으로는 207%가 늘어났다.

발행금액이 많은 회사는 △국민은행 2380억원 △현대건설 2239억원 △신원 1400억원 △삼성물산 1223억원 △삼성전자 1176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삼성물산의 해외CB를 인수한 말레이시아계 투자회사인 사이프레스 인베스트먼트사가 총 2504억원의 평가익(수익률 205%)을 내 가장 짭짤한 투자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CB를 인수한 골드만삭스는 971억원, 하이트맥주 CB에 투자한 칼스버그그룹은 661억원의 평가익을 각각 냈다.

한편 국내 주요은행들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인 신원의 해외CB를 출자전환 형태로 인수하는 바람에 올 상반기동안 16.4%의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국내 증권시장의 활황으로 차입금상환, 해외사업자금 및 기업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CB발행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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