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수사]경찰『申, 서울서 美貨 1만달러 훔쳤다』

입력 1999-07-21 01:28수정 2009-09-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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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행각을 벌이던 신창원(申昌源)이 경찰의 방범망을 비웃으며 서울에서 부유층을 상대로 강절도 범행을 일삼아 온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속속 확인되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팀은 20일 신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고급 주택에 들어가 장롱속에 보관중이던 1만달러를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신이 지난해 7월16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검문하던 경찰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날 당시 버리고 간 승용차 안에 6900달러가 있었던 점에 대해 집중추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달러 절도 사건을 확인해봤으나 이 사건은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피해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은 또 97년 10월에는 현재 자신을 조사중인 특별수사팀 소속 홍모경장의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집에서 10만원짜리 수표 5장과 현금 40만원을 훔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은 97년 10월7일에는 서울 강남구 서초동 H맨션 윤모씨(60)와 장모씨(57)집에 침입, 2400만원권 가계수표 1장과 30여만원의 현금을 훔치는 등 하룻밤새 이 맨션의 7가구에 차례로 침입,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일 경찰이 발표한 신의 범죄 64건에는 윤씨와 장씨 외에 나머지 피해자들의 피해내용이 들어있지 않다.

경찰은 특히 신이 지난해 5월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모 재벌그룹 회장 조카의 빌라에 침입, 부인에게서 1000여만원을 뺏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신이 빌라의 안방에서 4성장군의 정복(正服)을 봤다고 진술했으나 가족들이 이와 관련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호기자·부산〓석동빈·이명건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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