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시대 2001년 개막]방송 이렇게 바뀐다

입력 1999-07-20 19:24수정 2009-09-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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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투수의 중계를 보면서 버튼만 누르면 박찬호의 성적, 신상, 다른 투수들의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별도의 장치없이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를 디스켓에 저장하거나 재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TV가 PC의 기능도 함께 하는 셈이다.

디지털 방송시대의 모습이다. 이는 바로 시청자 주권시대의 개막을 말한다.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방영하는 프로그램만 시청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홈쇼핑 홈뱅킹 등 TV를 통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20세기의 ‘바보 상자’가 21세기에 디지털화한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를 싼 비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정보화 핵심기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디지털방송의 특징은 △고화질(HD) 고음질 △쌍방향 기능 △다채널화. 머리카락 한올한올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고화질과 CD 수준의 음질로 TV를 즐길 수 있다. 또 케이블망 전화회선 위성을 이용, 시청자와 송신자를 연결하는 쌍방향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수신자의 시청태도는 물론 생활양식까지 바꾸어놓을 전망이다. 채널 수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TV는 기존 아날로그에 비해 4,5배나 많은 채널을 만들뿐만 아니라 채널 1개를 4,5개로 늘려 다양한 프로를 송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사가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KBS는 지난달 10일 디지털 TV 시험방송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고화질과 고음질만 확인한 상태다. 쌍방향 기능 등 부가 서비스는 디지털 TV가 대중화되는 2005년이 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BC와 SBS도 가을경부터 시험 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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