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종교지도자 오찬…『내각제 연기 여론많다』

  • 입력 1999년 7월 1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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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내각제 개헌과 관련해 “정치안정이 중요하며 국민이 내각제가 좋다고 하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으나 지금은 국가위기 남북관계 등을 감안할 때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산조계종총무원장과 김동완(金東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들이 내각제논의 중단을 건의하자 이같이 말한 뒤 “이것(내각제논의)이 필요한 때가 되면 정식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8·15 사면복권’에 대해 “수배자들이 자수하면 한 사람이라도 더 석방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1500명에 이르는 미복권자를 가능하면 전원 복권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면담에는 고산총무원장과 김동완총무 외에 김광욱(金光旭)천도교교령, 김종수(金宗秀)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사무총장, 조정근(趙正勤)원불교교정원장, 최창규(崔昌圭)성균관장, 한양원(韓陽元)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상근(金祥根)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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