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동고문 『보수-진보軸 정계개편해야』

  • 입력 1999년 7월 19일 18시 27분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고문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정당구도를 보수와 진보 양대 축으로 재편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내년 16대 총선 이후라도 보수 진보 진용으로 정계를 재편해야 한다는 게 소신이며 우리도 그런 것을 모색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정국혼란과 정책혼선의 근본 원인은 대통령제를 유지하면서 공동정부를 운영하기 때문”이라면서 정치권의 변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고문은 여권이 정계개편을 위해 중부권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설과 관련해 “여권 실세들과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한 뒤 “내가 주장하는 ‘정계신편(新編)’을 지금 당장 현실정치에 대입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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