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시장 최악의 불황…상반기 판매량 작년의 62%

입력 1999-07-18 18:39수정 2009-09-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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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음반 시장은 사상 최악의 불황이었다. 국내 음반유통의 40%이상을 맡고 있는 신나라레코드에 따르면 상반기 음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 수준. 지난해 1∼30위 음반의 총판매량이 1237만장이었으나 올해는 783만장에 그쳤다. 판매금액도 98년 742억원에서 올해 4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영상음반협회가 발표한 상반기 결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다른 유통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음반 시장은 여전히 바닥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100만장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가 없다. 50만장을 넘어선 음반도 유승준 김현정 ‘핑클’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김건모가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으며 50만장 이상 팔린 음반도 8장이나 됐다.

올 상반기 판매 1위는 78만장을 기록한 유승준의 ‘열정’. ‘핑클’의 ‘영원한 이별’(60만), 김현정의 ‘실루엣’(55만), 김민종의 ‘인연’(47만), 임창정의 ‘러브 어페어’(46만)가 뒤를 이었다.

가요 시장이 이처럼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10대 댄스 음악에 편중된 장르, 사랑타령에만 매달리는 등 주류 음악의 빈약한 주제의식 등을 이유로 꼽는다.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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