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한 때 헬기 수송도 고려했으나 야간인 점을 감안, 육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창원을 순천경찰서 수사과장 등 10여명의 형사들과 함께 대형 호송버스에 태우고 호송버스 바로 뒤에는 무장한 전투경찰을 태운 대형버스를 뒤따르게 했다. 또 호송버스 앞 뒤로는 순찰차 1대씩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에 따라 최장기간 탈옥수 등 갖가지 기록을 세워 온 신창원은 순천경찰서에서 부산교도소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최대인원을 동원한 범인 호송’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신창원을 태운 차량행렬은 16일 오후 7시반경 순천경찰서를 출발해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단 한차례도 멈추지 않고 부산에 도착한 뒤 곧바로 부산교도소안으로 직행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