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인 주혜란씨 혐의관련 임창열지사 15일 소환

입력 1999-07-15 01:04수정 2009-09-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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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진태·金鎭太)는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씨가 지난해 6월 경기은행 관계자들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15일 임지사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주씨가 경기은행 관계자들로부터 로비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임지사가 이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임지사에게 15일중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주씨를 소환해 밤샘 조사했다.

유성수(柳聖秀)인천지검 차장검사는 “구속된 서이석 전은행장등 주씨외에 3명을 더 불러 4자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으나 서로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차장검사는 “이미 제2, 제3의 인물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친 상태로 주씨가 뭐라고 부인해도 사실관계는 확인돼 있다”고 말해 주씨의 혐의사실에 대한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의혹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주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알선수재)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6월 당시 서이석 경기은행장과 서울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민영백씨가 나를 찾아와 돈가방을 건네려고 했으나 ‘돌아가 달라’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서 전행장이 먼저 나갔고 민씨가 나중에 돈가방을 갖고 나갔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은행 관계자들의 실제 로비 대상이 문민정부 시절 재정경제원장관을 지낸 임지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중이다.

〈최영훈기자·인천〓박정규·서정보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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