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우량株」하반기 뜬다…「빅5」투자리스크 확대

입력 1999-07-13 21:10수정 2009-09-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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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맞은 주식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상승종목군이 ‘빅5’ ‘옐로칩’위주에서 중저가우량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선호종목군 다양화가 이런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증시는 실적호전이 예상되지만 주가상승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중저가 우량주들이 상승추세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5종목의 투자리스크 확대◆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 포철 삼성전자 한전 삼성전관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면서 평균 60%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외국인의 경우 투자수익률이 100%를 웃돌았다.

동양증권은 그러나 ‘빅5종목(블루칩)’의 투자리스크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로는 빅5종목들이 △대주주 및 외국인 지분을 감안할 때 유통물량이 작아 적은 거래량으로 얼마든지 급격한 가격변동이 가능해진데다 △예상실적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들었다.

◆실적 호전종목을 주시◆

최근 발표되는 실적호전 기업의 상당수는 △설비투자 관련산업(비철금속 기계 자동차 등) △백화점 등 물류 유통산업 △소재 산업(제지 화학 비철 등)등에 포함돼있다.

동양증권은 특히 제조업 가운데 △산전 중전기 자동차산업의 흑자전환 △제지 섬유 기계 조선 화학업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군중에서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으로 한미은행 현대상선 현대산업개발 한화종합화학 LG전선 한솔제지 LG건설 금강개발 호텔신라 제일모직 동양화학 등을 꼽았다.

◆이류(二流)주에도 관심을◆

업종대표주들이 주춤하는 동안 소외됐던 건설 증권 은행주들이 모처럼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른바 저가대형주군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

동부증권은 “앞으로는 이들 종목군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실적호전 업종중에서도 그동안 주가상승이 미진했던 종목을 발굴하는게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건설주는 한라건설 남광토건 청구 △증권업종은 대우 동원 대신증권 및 중소형 증권사들 △은행주는 국민 신한 한미 하나 외환은행의 시세탄력성이 강화될 것으로 동부증권측은 전망했다.

◆수출경기 관련주에 주목◆

향후 펼쳐질 실적장세에서는 아무래도 수출실적이 호전된 ‘수출경기 민감주’가 선도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은 △무역수지 흑자폭이 예상외로 큰데다 △그동안 주가상승 대열에서 소외됐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큰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유망종목군으로 △무역주중에서는 LG상사 쌍용 △화학주는 한화종합화학 △제지주는 한솔제지 △자동차관련주는 현대정공 대우통신 △반도체 관련주는 삼성항공 미래산업 등을 추천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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