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전자 부산이전」반발…시민단체등 거센 항의

입력 1999-07-13 18:36수정 2009-09-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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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삼성자동차 처리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세탁기 등 일부 생산라인을 부산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자 경기 수원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원시 수원상공회의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중소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경제살리기 수원시민협의회’는 13일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백색가전 라인이 빠져나갈 경우 지역경제가 붕괴될 것”이라며 “이번주중 대표단이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전계획을 철회토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민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의 부산이전 방침은 수원지역 경제를 외면한 채 정치적 논리로 결정된 것”이라며 “계속 부산이전을 추진할 경우 수원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수원시의회도 지난주 삼성전자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95년 냉장고 생산라인을 광주로 이전했으며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등 다른 백색가전 라인도 연차적으로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부산으로 이전키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수원공장이 비좁아 가전 생산라인을 지방으로 이전키로 한 것”이라며 “대신 그 자리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린터생산라인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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