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예정된 전당대회는 어떻게 되는가.
“일단 당내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론이 도출되면 결과에 따라 대처하겠다.”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를 경우 시기적으로 전당대회 이전에 지구당 개편대회를 모두 마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정해진 스케줄대로 갈 수 있다. 당론을 집약하고 중의를 모아 모든 문제를 풀어가겠다.”
―청와대에서는 당이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앞으로 대국민관계나 여야관계에 있어 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여야총재회담은 어떻게 되나.
“아직은 내가 모르는 상황이다. 또 이 문제는 청와대와 관련이 되는 만큼 알아봐야겠다.”
―그동안 총재특보단장으로 있으면서 총선에 대비한 외부인 수혈작업을 해왔는데….
“그 문제는 내가 다 하지도 않았고 이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金대통령 닮은 `리틀DJ`▼
전남 신안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한총장은 30여년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치행로를 함께해 오는 과정에서 말투와 제스처 등이 DJ를 쏙 빼닮아 ‘리틀DJ’로 불린다.
민주화투쟁을 하다 3차례 투옥되는 등 DJ와 정치적 시련을 함께 겪었던 그는 14대 때 국회에 진출한 ‘늦깎이’ 재선의원이다. 논리적이며 직언도 서슴지 않는 스타일로 현정부 출범 후 국민회의 원내총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