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늄 日수송 英상선 2척, 30mm포 무장 내주 출항

입력 1999-07-09 19:30수정 2009-09-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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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으로 핵물질 플루토늄을 일본으로 수송하는 계획에 대한 국제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영국측은 상선에 자위를 위한 무기를 장착하기로 했다고 8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BBC방송은 영국의 상선 ‘퍼시픽 핀텔’과 ‘퍼시픽 틸’호가 재처리된 플루토늄과 우라늄 500㎏을 싣고 다음주 중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라면서 해적이나 테러단체의 공격에 대비해 상선에 각각 30㎜포 3문씩이 장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상선에 실릴 플루토늄과 우라늄은 핵무기 60개 가량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상선이 자위를 위해 포로 무장하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영국측은 두 선박의 출항일자와 항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제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환경 전문가들은 상선이 수송할 핵물질이 핵무기를 원하는 국제 테러단체나 테러지원 국가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플루토늄 수송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옥스퍼드 연구그룹(ORG)은 “상선의 무장만으로는 플루토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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