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식탁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대하는 찌개와 반찬. 매일 끼니마다 주부들은 ‘이번에는 무슨 찌개와 반찬을 해먹지?’ 하는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나왔다. 92년9월 초판이 나온 이래 현재까지 25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요즘도 갓결혼한 젊은 주부들 사이에 꾸준히 나가는 요리 분야의 감춰진 ‘스테디셀러’이다.
이 책의 인기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우선 주부들이 끼니마다 찌개와 반찬을 고민하지 않고 쉽게 메뉴를 정해 해먹을 수 있도록 안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음식 중 찌개와 반찬의 가짓수는 무려 978가지. 그러나 주부들의 머릿속에 입력돼 있는 찌개와 반찬의 가짓수는 고작 30여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주부가 솜씨를 부려 식탁을 좀 달리 꾸미려 해도 막상 주방에 들어가면 무슨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럴 때를 위해 자주 요리하는 찌개와 반찬 269가지를 모아 음식마다 조리과정을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또 저장 가능한 밑반찬, 쉽게 만드는 도시락반찬, 남은 재료를 이용한 응용반찬 등도 싣고 있으며 음식재료가 되는 식품의 성분과 보관법 등도 알려준다.
이 책의 또하나 인기 비결은 꾸준히 주부독자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점. 주부독자들은 이 책을 사보고 수시로 ‘조리방법이 좀더 자세히 설명됐으면 좋겠다’‘맛을 잘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등의 질문들을 해왔고, 출판사측은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사항을 한데 모아 97년과 98년 두 차례 개정판에 반영했다.
이 출판사 엄희자 국장은 “주부들이 부엌에서 요리하며 이 책을 보는 것에 착안해 요리책으로서는 처음으로 물에 젖지 않도록 비닐커버를 사용했다”고 말한다. 독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한 편집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겠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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