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사람은 에반 베이 상원의원(44·인디애나). 그는 젊고 잘 생긴데다 온건주의자라는 면에서 고어와 비슷해 대통령후보 고어의 장점을 가장 잘 부각시킬 최고의 러닝메이트로 꼽힌다. 베이는 89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인디애나주지사로당선돼 ‘30대 돌풍’을 일으켰던 인물. 93년 주지사 재선에 성공해 모두 8년을 재임했다. 베이는 주지사의 3선을 금지한 주법에 따라 상원으로 방향을 전환해 작년 선거에서 상원의원이 됐다.
빌 리처드슨 에너지부 장관(52)도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라틴계이며 외교경험이 풍부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점이 그가 지닌 부통령후보로서의 장점. 미 핵기술 중국 유출의혹사건 이후 인기가 떨어져 최근에는 베이에게 밀리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젤 밀러 조지아주지사(51)도 민주당의 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쪽에서는 톰 릿지 펜실베이니아주지사(54)가 가장 유력한 부통령후보. 82∼94년 하원의원을 지내고 94년부터 주지사를 지내는 등 정치경험이 풍부하다.
최근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존 매케인 상원의원(63·애리조나)도 부통령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포로생활까지 한 매케인은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소신을 펼쳐 인기가 높다.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총재(62)도 부통령후보군에 들어 있다. 돌이 부통령으로 지명되면 부시에 대한 여성의 지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시는 이미 여성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한 편.
‘사선에서’‘다이하드2’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상원의원(57·테네시)도 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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