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라도 부동산「잠잠」…주택 환금성낮아 투자기피

입력 1999-07-08 17:55수정 2009-09-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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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뜨는데 부동산도 뜰까.”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서면서 부동산경기의 동반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니다”라는 반응.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동반상승했던 80년대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다.

손경환(孫景煥)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80년대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200에서 출발해 1000까지 5배 정도 오른 후 부동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며 “이번엔 300에서 출발했으므로 1500수준까지 오른 후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건설교통부 유성용(兪成鎔) 서기관은 80년대는 만성적인 초과수요 상태였지만 요즘은 전국 주택보급률이 90%를 넘어섰고 일부 지방의 경우 100%를 훨씬 넘어선 상태이므로 주식시장의 여유돈이 부동산으로 이동할 만한 요인이 없다고 진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선덕(金善德)연구위원은 “주택 실수요층의 소득이 줄어들고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실직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을 투자상품으로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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