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셰비치 퇴진』시위 확산…유고 사흘째 소요

입력 1999-07-07 18:29수정 2009-09-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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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연방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7일로 사흘째 계속되면서 시위지역도 세르비아 공화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5일 세르비아 남부 레스코바츠에서 2만여명이 시위를 벌인데 이어 6일에는 중서부 우지체에서 1만여명, 레스코바츠에서 50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레스코바츠에서는 시위대가 집권 사회당 당사를 습격해 기물을 부쉈다.

6일 북부 보이보디나주 주도(州都)인 노비사드시(市)의회는 지방의회로는 처음으로 밀로셰비치의 퇴진을 공식 촉구했다. 특히 세르비아의 한 지방 TV 방송국 직원이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시위를 촉구하는 방송을 내보내 체포되기도 했다.

시위에는 야당 지지세력과 시민 학생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공습 당시에 동원됐던 예비군도 가세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시위를 적극적으로 진압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밀로셰비치 정권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관측통들은 말했다.

미국 등 서방이 밀로셰비치의 권력이 유지되는 한 유고에 경제원조를 하지 않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처럼 시위가 확산돼 밀로셰비치는 중대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베오그라드·우지체·레스코바츠·노비사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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