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바둑 한국인새별 떴다…조선진9단 本因坊 패권

입력 1999-07-07 00:13수정 2009-09-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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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부터 일본 프로바둑계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조선진(趙善津·29) 9단이 6일 일본 바둑계 3대 타이틀의 하나인 혼인보(本因坊)를 획득했다. 조9단은 이날 시즈오카(靜岡)에서 열린 마이니치신문 주최 제54회 혼인보전 결승 제6국에서 현 혼인보인 조치훈(趙治勳·43)9단을 163수만에 불계로 꺾어 종합전적 4승2패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흑을 든 조선진9단은 세력과 실리의 균형을 꾀하는 차분한 포석을 펼쳤으며 조치훈 9단은 패색이 짙어지자 강수를 거듭 두며 승부를 걸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번 대결은 ‘한국인 기사’간의 대결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 기전 타이틀을 놓고 한국기사끼리 대결한 것은 3년 전인 제51기 혼인보전에서 조치훈 9단과 유시훈 7단이 맞선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였다. 조치훈 9단은 혼인보 타이틀을 잃음으로써 96년 이후 보유해온 혼인보 메이진(名人) 기세이(棋聖) 등 ‘3관왕’에서 ‘2관왕’으로 밀려났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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