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삼성생명 주당 9000원 매입…작년 4월∼12월

입력 1999-07-03 00:08수정 2009-09-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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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삼성자동차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삼성생명 주식가치가 70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삼성그룹 계열사간에 주당 9000원에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삼성에버랜드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삼성그룹 계열의 에버랜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 사이에 삼성생명주식을 대량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지분이 2.25%(42만1200주)에서 20.7%(386만8800주)로 18.45%포인트 증가한 것.

이 감사보고서는 또 삼성생명 지분 20.7%의 취득가액이 348억1920만원이라고 밝혀 1주당 평균 매입가액이 90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회장 개인의 삼성생명 지분도 작년 3월말 10.0%(187만2000주)에서 1년후인 3월말 26%(486만7200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들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회장일가의 삼성생명 주식 매집에 대해 “이회장측이 삼성생명의 공개 상장문제를 전면 제기하기에 앞서 싼 값에 대량으로 사들여 시세차익을 올리려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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