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약조직 국내서「돈 세탁」…2개銀에 20만달러 예치

입력 1999-07-02 23:12수정 2009-09-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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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문효남·文孝男)는 2일 국제 S마약조직이 마약거래자금 20만달러를 돈세탁하기 위해 국내의 2개 은행에 개설한 계좌로 송금한 사실이 밝혀져 이에 대해 입출금 동결조치(보전처분)를 내리도록 해달라는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 신청은 미국 법무부가 ‘한미 형사사법공조 조약’에 근거해 문제의 계좌에 대한 입출금 금지 조치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에서 활동 중인 S마약조직은 9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미 콜롬비아에서 헤로인 9.75㎏을 미국으로 밀수입한 뒤 판매해 3000만달러를 챙겼다.

S마약조직은 이 돈을 사업자금으로 위장해 푸에르토리코에서 1차 세탁한 뒤 이중 20만달러를 국내의 유령무역회사로 추정되는 K사와 R사 명의로 된 2개의 국내은행 계좌에 송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돈을 몰수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예금 계좌의 입출금에 대한 동결조치를 법원에 신청했다.

검찰은 동결조치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계좌의 개설자 등을 찾아내 이들이 S마약조직의 국내 공범인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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