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접속불량 전화료 부과 취소

입력 1999-07-02 19:23수정 2009-09-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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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이용자들이 지난달 한국통신을 상대로 작지만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014로 시작되는 PC통신 전용회선 6월분 이용료에서 회선 사용시간이 15초 이하인 경우 41.6원인 기본통화료를 감액해주기로 했기 때문.

일반전화선의 경우 3분에 45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듯 그동안 PC통신 회선 사용시에는 277초(4분37초) 이하에 기본통화료가 부과돼왔다.

하지만 PC통신의 경우 일단 접속이 이뤄진 뒤에도 통화량이 폭주하거나 통신업체 서버의 접속불량으로 곧바로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접속이 중단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 경우 통신인들은 사실상 PC통신망에 들어가보지도 못한 채 통신을 시도할 때마다 41.6원의 돈을 꼬박꼬박 내게 되는 셈.

한국통신측은 당초 “이는 PC통신업체 시스템이나 이용자의 시스템 불량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라며 요금징수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최근 하나로통신 등 시내통신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15초 이하 통신이용분에 대한 감액조치를 취한 것.

한국통신 관계자는 “다른 통신업체들이 잇따라 통신시장에 진입한 데 따른 고객이탈을 막고 조만간 단행할 통화료 인상에 발맞춰 15초 이하 통신이용자에 대해서는 이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PC통신 가입자 김영선씨(32·회사원·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15초까지는 정상통화가 아니고 그 이상은 정상통화라는 기준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실제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는 모두 제외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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