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입력 1999-07-01 19:25수정 2009-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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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정재승/동아시아 335쪽 8,400원■

영화와 과학의 접목을 시도한 글쓰기는 몇몇 신문과 잡지에서도 간혹 다루어진 바 있어 그리 낯설지 않지만, 본격적인 책으로 출간된 경우는 흔치 않다. 더욱이 저널리스트가 아닌 과학을 전문으로 하는 물리학박사가 쓴 책이어서 그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44개의 영화를 중심으로 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주로 우리가 쉽게 접했던 영화이며, 특히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쉬리’의 과학적 ‘옥의 티’는 무엇일까? 그리고 최근에 신문에 보도되었던 혹성과 지구의 충돌 확률은 얼마나 되며 그 시기는 예측할 수 있을까? 또 곧 개봉될 예정인 ‘스타워즈’의 광선검은 미래에 정말로 등장할 무기인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만화영화 ‘포켓몬스터’를 보고 왜 발작을 일으킨 걸까? 우주여행은 언제쯤 가능하고 그 비용은 얼마나 들까? 등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문화의 다양성이 적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교양물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서구나 일본에서는 과학뿐만 아니라 만화든 환경이든 농업이든 간에 재미있고 훌륭한 교양물이면 베스트셀러가 된다. 과연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지 지켜볼 만한 일이다.

강미례<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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