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사장 33명 퇴임…외자유치―계열社 매각 내주발표

입력 1999-07-01 18:33수정 2009-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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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가 1일 50명의 사장단중 33명을 퇴임시키는 재계 초유의 초고강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대우 계열사의 외자유치와 계열사 통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대우는 지난달 30일 사장단 일괄사표에 따른 후임인사에서 전체 사장단 인원을 50명에서 17명으로 줄여 재선임 또는 재배치하고 33명을 계약직으로 전환하거나 사실상 퇴임시켰다.

김우중(金宇中)회장은 부평 대우자동차 공장에 상주하면서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을 지휘하고 구조조정 완결 이후에는 자동차 대표이사직만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태구(金泰球)대우 구조조정본부장이 대우자동차 사장으로 복귀, 자동차부문을 총괄하고 강병호(康炳浩)대우자동차 사장은 대우자동차 부품 통합사인 대우통신 사장으로 선임됐다.

자동차 빅딜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던 장병주(張炳珠)㈜대우 사장은 유임됐으며 정주호(鄭周浩) 회장부속실 사장 및 구조조정본부 부본부장은 구조조정본부장을 맡게 됐다.

또 그룹내 국제통인 이경훈(李景勳)㈜대우 무역부문 사장을 비롯해 △건설부문 남상국(南相國) 이정구(李禎久) △중공업 종합기계부문 추호석(秋浩錫) 조선해양부문 신영균(申英均) △자동차 국민차부문 이관기(李關基) △쌍용차 최계룡(崔桂龍) △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전병희(全炳喜) △전자 양재열(梁在烈) △오리온전기 김영남(金英男) △증권 김창희(金昌熙) △캐피탈 최주완(崔周完)사장이 재선임됐다.

17명의 사장단 전원은 계열사 구조조정이 완결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반면 원로급인 서형석(徐亨錫)㈜대우 사장 유기범(柳基範)대우통신 사장 등 대표적 전문경영인들이 물러났으며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맡고있는 장영수(張永壽)㈜대우 건설부문 사장은 당분간 대우 사장단에 잔류하되 경영에선 손을 떼기로 했다.

이번에 대거 물러난 해외 지역본사 사장들의 경우 향후 본인이 희망할 경우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대우는 이날 인사와 함께 대우전자 대우기전 대우정보시스템 등의 후속 외자유치를 빠르면 내주초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기전의 경우 기존 합작선인 미 델파이사에 3000억원 정도를 받고 지분 50%를 넘기기로 했으며 정보시스템도 지분 절반을 미국 업체에 팔기로 했다.

대우 관계자는 “삼성자동차 빅딜이 무산되면서 독자회생의 길을 걷게된 대우전자가 미국 투자펀드로부터 30억달러 수준의 대규모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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