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세이하 62% 발육부진』…서구전문가 현지조사

입력 1998-12-11 07:28수정 2009-09-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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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기아실태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인 조사 결과 7세이하 아동의 62%가 발육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럽연합(EU)에서 파견된 18개팀의 전문가들이 최근 3주동안 북한의 전체 9개도 중에서 8개도를 돌며 7세이하 어린이 1천8백명의 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기아실태에 대해 이번처럼 북한당국의 간섭없이 광범위하게 조사가 실시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조사결과는 북한의 어린 세대가 기아로 인해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인육을 먹는다든지 길거리에서 어린이들이 쓰러져 숨져가고 있다는 풍문과 보도에 대한 증거는 찾을 수 없었지만 근 10년에 걸친 만성적 굶주림으로 북한 주민 전체가 시들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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