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올 구조조정 실적]상호지보 2조4천억 해소

입력 1998-12-08 19:39수정 2009-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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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삼성 등 5대 그룹의 채무보증 잔액은 8조7천억원에 달하고 평균 채무비율은 10월말 현재 414%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지금까지 5대 재벌은 1백42억달러의 외국자본을 유치했으며 3백36개의 계열사 및 사업부문을 분사해 2만1천4백여명의 종업원이 떨어져 나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주요그룹의 올해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종합, 발표했다.

▼상호지보 해소〓5대그룹의 9월말 현재 채무보증잔액은 약 8조7천억원. 4월초 11조1천억원에 비해 약 2조4천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보증비율은 4월 23.8%에서 현재 14.6%로 9.2% 포인트 떨어졌다.

▼재무구조 개선〓5대그룹 평균부채비율(금융 및 보험업 제외, 6월말 기준)은 414.3%. 지난해 말의 438%에 비해 23.7% 포인트 낮아졌으며 연말 317.1%, 내년말 200.2%까지 낮출 예정.

▼외자유치〓올들어 10월까지 사업부문 및 자산매각 등을 통해 총 1백42억달러를 유치했다. 구체적으로 사업 및 자산매각을 통해 32억6천만달러, 증자 합작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30억2천만달러, 채권발행 및 차입을 통해 79억2천만달러를 들여왔다.

전경련은 현재 성사완료 단계 및 협상 진행중인 경우를 포함시키면 외자 유치규모는 두배 가량 늘어난다고 밝혔다. 현대가 46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중 8억달러가 성사단계에 이르렀고 삼성은 35억달러 내외의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

대우는 자동차와 기계 통신 건설 금융부문 합작 및 지분매각을 추진중이며 LG는 산전과 화학 등이 사업매각 등의 방식으로 20억3천만달러 상당의 협상을 진행중이다. SK는 핵심사업에 대한 경영권 공유로 15억달러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주력업종 선정 및 사업구조조정〓그룹별로 경쟁력 있는 3∼5개 핵심 주력업종을 선정했으며 계열사 정리는 대량실업 사태를 우려해 △전문경영인 종업원에 의한 기업인수(MBO, EBO) △분사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10월말 현재 5대그룹의 분사 수는 3백36개사에 종업원수는 2만1천4백명으로 자본금은 1조6백억원 규모.

▼경영투명성, 지배주주 책임성 제고〓총수의 ‘친위대’격이었던 비서실조직이 폐지되고 사장단회의 운영위원회 등 그룹단위 의사결정기구가 사라졌다.

계열사마다 독립이사회를 중심으로 상장사의 경우 사외이사 1백22명(72개사) 선임을 완료했으며 권고사항인 사외감사도 58명에 이른다. 대주주는 계열사의 이사로 등재, 법적 책임을 강화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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