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린턴 탄핵청문회 시작…스타검사 증인 출석

입력 1998-11-19 19:47수정 2009-09-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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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스캔들과 관련해 위증 및 사법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열리기는 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청문회에 이어 24년만이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지난 4년간 화이트워터스캔들 섹스스캔들 등 클린턴대통령의 비리를 수사해 온 케네스 스타특별검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2시간 동안 증언을 들었다.

공화당소속 법사위원들은 스타특별검사를 상대로 클린턴대통령이 섹스스캔들 및 다른 사건에서 탄핵사유가 될 만한 위법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백악관측은 청문회에 데이비드 켄들 대통령 개인변호사를 파견해 스타검사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대응신문을 지원했다.이날 청문회는 TV로 생중계됐다.

스타검사는 증언에 앞서 18일 의회에 제출한 58쪽의 서면증언에서 “클린턴대통령은 대배심 수사와 폴라 존스 성희롱 소송을 방해하기 위해 권한과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대통령이 정부기관과 백악관의 권력을 이용해 진실을 밝히는 것을 방해하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문회를 주관하고 있는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공화)은 18일 클린턴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고문변호사 브루스 린제이와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담당 변호사 로버트 배닛 등을 증인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사실상 패배한 후 스타검사의 증언만을 듣고 탄핵안의 본회의 상정여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청문회 일정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탄핵조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어서 청문회운영에 진통이 예상된다.하이드 위원장은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19일 이들의 소환여부를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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