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선 北도착…18일 오후 동해항 출항

입력 1998-11-19 07:17수정 2009-09-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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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첫 관광선 ‘현대금강호’가 실향민과 관광객 승무원 등 1천3백55명을 태우고 18일 오후 5시반 동해항을 출항해 19일 아침 북한 장전항에 도착했다.

금강호의 이번 출항으로 48년 남북 분단이후 남한 주민이 관광목적으로는 반세기만에 처음 북한을 방문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남북간 대규모 인적 교류의 길이 열리게 됐다.

현대는 이날 출항에 앞서 오후3시반 동해항에서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환송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선 출항식을 가졌다.

이날 출항식에서 정명예회장은 “금강산 관광선은 남북이 힘을 합쳐 추진한 남북경협사업의 첫 결실”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남북이 서로 협력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여러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총석정 인근의 강원 통천군 통천면 서리가 고향으로 부인과 함께 승선한 임우섭씨(68·강원 태백시 상장동 4통3반)는 “관광객모집 첫날인 2일 신청서를 제출하고 고향에 남아 있는 친구생각 등을 하며 출항일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며 “고향이 금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먼 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금강호 탑승객들은 19일 오전6시경 북한 장전항에 도착해 △구룡폭포 △해금강 △만물상 등 3개 코스로 나눠 금강산 구경을 한 뒤 4박5일만인 22일 오전 6시경 동해항에 돌아온다.

한편 북한은 조선일보기자 5명 KBS기자 14명과 통일부 관계자 4명 등 모두 23명에 대해 상륙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현대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 조선일보 1명(사진기자)과 KBS 11명에 대해서만 상륙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혔으나 두 언론사는 전원허가하지 않을경우 상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동해〓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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