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일정·코스]만물상-구룡폭포-해금강 감상

  • 입력 1998년 11월 17일 19시 35분


금강산 관광 일정은 모두 4박5일. 첫날과 마지막날은 동해∼장전항의 이동에 소요되므로 실제 관광을 하는 날은 3일간이다. 이 3일간 관광객들은 낮에는 금강산 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배에 돌아와 휴식과 수면을 취하게 된다.

금강호와 봉래호는 항상 오후 6시에 동해항을 출발해 12시간만인 다음날 오전 6시경이면 장전항에 도착한다.

승객들이 장전항에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8시경. 유람선이 직접 부두에 배를 댈 수 없어 중형 바지선에 옮겨 탄 뒤 다시 소형 여객선에 갈아타야 한다. 이어 간단한 입국수속.

이 절차를 통과하면 드디어 금강산 관광길에 오른다. 관광은 만물상 구룡폭포 해금강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승객을 3개 조로 나누어 1개 조가 하루에 1개 코스씩 관광한다.

3개의 코스는 저마다 특색을 지니고 있다. 구룡폭포 코스는 계곡의 절경을 주로 구경하는 코스. 목란관과 금강문 옥류동을 거쳐 구룡폭포까지 갔다 되돌아오게 돼 있다. 만물상 코스는 삼선암 절부암 천선대 등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길이다. 삼일포와 장군대를 다녀오는 해금강 관광은 두 코스와 달리 바다와 해변을 끼고 달리는 코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배에서 내렸다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선내 생활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밤에는 가수들의 공연등 다양한 쇼가 펼쳐지며 영화관과 쇼핑센터도 갖춰져 있다.

3일간 관광을 즐긴 승객들은 4일째 되는 날 입북때와 반대 순서로 출국절차를 밟고 동해항으로 돌아온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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