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들은 이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서비스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나우콤의 PC통신서비스 나우누리는 이들이 자주 모이는 동호회에 대해 거의 전폭으로 지원하고 있다. 컴퓨터로 미팅하는 ‘컴팅’, 컴퓨터로 팬팔을 하는 ‘컴팔’ 등 1823을 위한 메뉴는 기본. 가격체계도 별도로 마련했다. 단체계약을 맺은 대학 고등학교의 학생이 가입할 경우 한달 기본이용료를 1만원에서 7천원으로 할인해준다. 그 결과 현재 나우콤의 전체고객 8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1823세대. 이화여대의 경우 전체정원 1만5천명중에서 3천명 이상이 가입하고 교내 동호회모임만 30여개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다.
SK텔레콤도 이달말까지 ‘1823 대축제’를 연다. 18∼23세 신규 가입자 1천2백명을 추첨해 미국연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가입자 연령제한을 18세로 낮추기 위해 이달 들어 단말기 분실 보증보험 수혜대상도 기존 20세에서 18세로 고쳤다.
SK텔레콤은 이 기간중 보증보험(2만원)을 이용하여 가입한 만18∼23세 신규고객이나 대리점 내방고객의 응모엽서를 추첨해 △해외 명문대 탐방 △스키캠프참가 △문화상품권 증정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유독 1823이 ‘대접’받는 이유는 이들이 뉴미디어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 나우콤 문용식부장은 “1823 세대는 자기표현이 과감하고 활동력이 왕성해 서비스 자체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고 설명.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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