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3당대표 연설]조순 『보복사정 중지를…』

입력 1998-11-12 19:19수정 2009-09-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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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 국민회의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로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었다.

이들은 정치권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국난극복에 앞장서지 못한데 따른 자성을 바탕으로 경제구조조정 정치권사정 안보정책 정치개혁 등 당면현안에 대한 각당의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조명예총재는 “여당이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차질을 빚고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예총재는 “현정부가 지금부터라도 인사를 공정히 하고, 보복성 사정을 중지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감청 도청을 중지하고, 계좌추적을 포기함으로써 민심을 수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조대행은 “개혁작업의 성과로 우리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서면서 GDP성장률을 적어도 2%수준으로 올려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대행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부패방지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국세청 불법 정치자금 모금사건과 판문점총격요청사건은 엄청난 국기문란사건으로 어떤 이름으로도 적당하게 타협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민련 박총재는 “기업구조조정의 중심은 재벌개혁이나 5대 재벌들의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며 “우선 11월말까지 재벌구조조정의 결론이 나지 않으면 국가적 차원에서 단호하고 과감하게 재벌구조혁신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총재는 특히 내각제개헌과 관련, “정치개혁의 시작과 끝은 결국 내각책임제의 구현에 있다”며 “경제가 어느 정도 나아지기 시작할 때 이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해서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회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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