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바이러스 99%까지 파괴 획기적新藥 개발

입력 1998-11-05 08:24수정 2009-09-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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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됐다고 미국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 앨라배마대 마이클 커비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처메디신 11월호에 발표한 임상실험보고서에서 “트라이머리스 제약회사의 신약 ‘T20’이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HIV를 99%까지 소멸시켰다”고 밝혔다는 것.

이 약을 HIV양성환자 16명에게 투여한 결과 가장 투여단위가 높았던 4명은 2주만에 혈액속의 바이러스가 99%까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비박사는 “기존 치료제가 정상세포에 침투한 HIV증식을 억제하는데 비해 이 약은 감염의 첫 단계인 HIV와 체세포의 결합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약을 최고단위로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기존 치료제를 장기간 혼합투여했을 때와 맞먹지만 특별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의 더글러스 리치먼 박사는 “신약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실험이 필요하며 장기투여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나중에 바이러스가 약에 대해 내성을 갖지는 않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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