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보화 평가]농림-외교부 예상뒤엎고 선두로

입력 1998-11-04 19:07수정 2009-09-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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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의 최대 이변은 농림부와 외교통상부.

정보화 주무 부서인 정보통신부와 행정자치부의 강세는 예상했던 것이지만 농림부와 외교통상부가 이들 부서와 어깨를 나란히 하리라고는 전문가들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농림부는 김성훈(金成勳)장관 취임이후 사이버마켓을 통한 농축산물 직거래를 적극 추진하고 장관이 직접 업무를 챙기는 바람에 직원들의 정보화 수준이 한단계 높아졌다는 평. 자체 PC통신망 ‘아피스’를 통해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전자우편과 전자게시판의 활용도도 높았다.이때문에 채점과정에서 1위 정보통신부와 박빙의 승부를 펼쳐 한때 역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흥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외교부도 해외공관과의 인터넷 사용이 활발했고 부서 특성상 국제화된 직원이 많아 정보화 활용도에서 기대치를 웃돌았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본부와 해외공관이 수집한 경제 및 문화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해외에 우리나라를 알리려는 노력이 돋보였다.외교부는 그러나 홍순영(洪淳瑛)장관이 점수를 잃는 발언을 연발해 ‘장관 빼고는 정보화가 잘 된 부서’라는 평을 얻었다.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정보화가 잘 돼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실세’ 경제부서가 하위그룹으로 처진 것도 의외의 사건이었다.

재경부는 평가팀의 방문조사에 대해 ‘바쁜데 웬 정보화 조사냐’는 식의 무성의한 반응을 보여 전문가들로부터 “힘있고 바쁜 부서일수록 정보화에 소홀하다”는 핀잔을 받았다.

법무부는 홈페이지를 개발하는 중(11월중 개설 예정)이어서 아쉽게 이 부문에서 기본점수만 받는 바람에 꼴찌로 전락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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