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국감]『은행퇴출 정보 사전유출 유혹』

입력 1998-11-03 19:18수정 200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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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된 동남은행과 대동은행의 대주주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퇴출 직전에 보유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으로 밝혀져 퇴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의 국창근(국민회의)의원과 김중위(金重緯·한나라당)의원은 3일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감에서 퇴출은행과 관련된 정보가 사전 유출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대동은행의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가 퇴출은행 명단이 6월29일 발표되기 전 5월29일∼6월13일에 3백3만여주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국민은행은 3월12일 동남은행 주식 1백4만주를 처분해 지분율이 6.22%에서 3.61%로 낮아졌다.

기업은행은 5월30일∼6월11일에 대동은행 주식 1백9만주를 팔아치워 지분율을 7.6%에서 4.38%로 낮췄으며 같은 시기에 동남은행 주식 1백20만주를 팔아 지분율을 7.6%에서 4.87%로 낮췄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보유평가손실이 커져 보유 중이던 주식을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처분하던 중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단기간에 특정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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