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의 국창근(국민회의)의원과 김중위(金重緯·한나라당)의원은 3일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감에서 퇴출은행과 관련된 정보가 사전 유출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대동은행의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가 퇴출은행 명단이 6월29일 발표되기 전 5월29일∼6월13일에 3백3만여주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국민은행은 3월12일 동남은행 주식 1백4만주를 처분해 지분율이 6.22%에서 3.61%로 낮아졌다.
기업은행은 5월30일∼6월11일에 대동은행 주식 1백9만주를 팔아치워 지분율을 7.6%에서 4.38%로 낮췄으며 같은 시기에 동남은행 주식 1백20만주를 팔아 지분율을 7.6%에서 4.87%로 낮췄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보유평가손실이 커져 보유 중이던 주식을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처분하던 중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단기간에 특정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