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북부 민통선내 「국제 생태도시」 건설 추진

입력 1998-11-03 07:24수정 2009-09-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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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와 민간인통제지역(민통선)에 남북교류의 거점도시로 국제적 생태도시를 건설하는 ‘평화의 도시’ 개발계획 초안이 확정됐다.

토지공사가 2일 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의원에게 제출한 ‘국제 생태 환경도시 조성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과 토지공사는 96년 서울대 조경학과 김귀곤(金貴坤)교수에게 의뢰해 경기 파주시 북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생태조사를 벌였으며 이를 토대로 이같은 ‘평화의 도시’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토지공사는 내년 초 UNDP와 공동으로 생태도시개발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최종안을 확정하고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의원은 “우리측의 이같은 계획에 발맞춰 북한측에서도 UNDP가 북측 관계기관들과 비무장지대 생태조사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1백46종의 희귀 동식물과 수달 산양 노랑부리저어새 등 13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할 정도로 생물다양성이 뛰어나 국제적인 생태 환경지구로 지정하기에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인근 사천강지역의 저습지가 농경지로 전환되면서 습지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어 환경친화적인 개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평화공단’과 같은 환경친화적인 시범공단을 조성해 남측의 기술력과 자본, 북측의 노동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건설할 것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파주시 진동면 일대를 생태도시의 적지로 선정하고 도시 내에 생태도시 학습광장, 삼림욕장 및 자연체험장 등을 건설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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