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주말극「종이학」,카레이싱등 볼거리로 안방 대시

입력 1998-11-01 19:59수정 2009-09-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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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이전만큼만….’

최수종의 혼신연기로 인기리에 종영된 ‘야망의 전설’후속으로 지난 주말 처음 방영한 ‘종이학’에 거는 KBS의 기대를 표현하면 이럴까.

현재 한달넘게 지속된 MBC 주도의 방송가 판도에서 KBS의 유일한 버팀목이 주말극이었고 가을개편 후 기대를 걸었던 ‘문화탐험 오늘의 현장’ 등 문화관련 프로도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있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제작진은 우선 흡인력있는 스토리에 초반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을만한 볼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최근 여의도 스타들이 대거 영화계로 진출하면서 기존 ‘주말극용’에 비해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는 캐스팅을 상쇄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그간 맑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구축해온 류시원은 카레이서를 꿈꾸는 자동차정비공인 주인공 정은학으로 나와 시속 2백㎞로 경주용차를 모는 등 ‘사나이’다운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실제로 아마추어 카레이싱 자격증 보유자인 류시원은 대역없이 경주용차를 운전했다.

월화드라마 ‘순수’에서 류시원과 공연한 여린 이미지의 명세빈은 활달하고 당찬 예비 피아니스트 조나현역에 캐스팅됐다. SBS ‘미스터Q’에서 도회적인 매력의 커리어우먼 이미지로 각인된 송윤아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초미니스커트로 남자를 유혹하는 나이트클럽 댄서로 열연한다.

줄거리도 ‘IMF로 실의에 빠져있는 시청자에게 희망을…’류의 신파조 가락보다는 지루하지않은 템포로 전개될 예정. 1,2회에서도 부유층과 빈민층, 미국 줄리어드대학 유학을 꿈꾸는 예비 피아니스트와 고아원 출신의 차정비공 등 대비적인 상황설정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되는 화면 속에서 생동감있게 전개됐다. 특히 제작진은 공전의 히트작 ‘첫사랑’의 작가 조소혜씨의 탄력적인 극전개에 희망을 걸고있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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