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O-157검역관 美파견…현지상주 사전검사 추진

입력 1997-10-02 20:20수정 2009-09-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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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병원성 대장균 O―157 검출 파동과 관련, 한국에 검역관을 보내기로 한 미국에 맞서 우리측 검역전문가를 미국에 파견키로 하는 등 미국측 조치를 강경하게 맞받아치고 있다. 2일 농림부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산 수입 쇠고기의 병원성 대장균 O―157:H7 검출 파동과 관련, 미국 정부는 6일 한국에 검역전문가를 보내 균 검출과정을 정밀 조사키로 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미국의 합동 재검 요구에 불응키로 하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검역전문가를 파견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 조사단의 방한과 관련, 『문제의 쇠고기에 대한 미국의 합동재검 요구는 우리 정부기구의 권위에 대한 도전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만 균 검출 경위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또 빠른 시일안에 네브래스카주에 검역관을 파견, 이미 수입금지 조치한 IBP사 도축장의 검역실태를 점검하고 다른 회사 도축장의 위생상태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미국 등 주요 농산물 수출국가에 현지검역관을 상주시켜 현지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사전검역을 실시하는 「현지검역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한편 이영래(李永來)농림부차관보는 이날 『지난달 26일 미국 정부에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수출중지를 요청한 것은 IBP사 245C 도축장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통관을 거부하는 사실상의 「금수(禁輸)조치」』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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