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석유社 이란투자…『제재』경고한 美다마토법 무시

입력 1997-10-01 08:47수정 2009-09-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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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이 이란에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 국적을 불문하고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한 다마토법을 제정한 이후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처음으로 이 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대형계약을 이란과 체결했다. 토탈과 컨소시엄을 이룬 회사에는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회사도 포함돼 있어 미국이 실제로 이 법을 적용하려 할 경우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당사국간 외교분쟁이 예상된다. 프랑스의 토탈과 러시아의 가즈프롬,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등 3개사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테헤란에서 이란 국영석유회사와 이란 영해내 걸프만 해저의 가스유전을 개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액은 20억달러로 토탈이 40%, 나머지 두 회사가 30%를 각각 부담한다. 미국은 계약체결을 막기 위해 프랑스정부와 토탈사에 대해 계약체결이 이루어지면 다마토법을 실제로 발동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토탈측은 오히려 29일 계약체결을 발표하면서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으며 프랑스정부와도 사전교감이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은 작년 테러배후국가로 지목한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국제투자를 막기 위해 다마토법(이란)과 헬름스버튼법(리비아)을 제정했으나 EU 캐나다 일본 등의 국제적 반발을 사자 시행을 유보했었다. 프랑스 총리실과 외무부는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한 국제적 제재대상 국가가 아니라는데 주목하고 있으며 대통령궁은 시라크대통령이 다마토법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입장이었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있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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