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全大직후 설문]이인제-조순 급락세

입력 1997-10-01 08:47수정 2009-09-26 09:1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번 여론조사의 두드러진 특징은 김대중(金大中)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지지도는 극히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이인제(李仁濟) 조순(趙淳)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추석직후인 지난 17일 실시한 본보와 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김대중 이회창후보의 지지율은 0.5%, 1.1%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이인제후보는 7.5%포인트, 조순후보는 5.8%포인트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불과 며칠전 MBC와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비롯, 최근까지의 모든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이인제 이회창후보의 2,3위 순위가 뒤바뀌는 「이변(異變)」이 일어났다. 30일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회창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같은 「순위바뀜」은 전혀 의외의 결과다. 경남일보와 한길리서치사가 경선직후인 7월28일 실시한 여론조사(이인제지사 제외)에서는 이회창후보가 30.5%로 1위, 조순후보가 23.2%로 2위, 김대중후보가 19.9%로 3위, 김종필후보가 6.1%로 4위였다. 그러나 김대중후보는 8월 중순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이회창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 시작,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이인제후보에게 한 두차례 1위를 내 준 것을 제외하고는 이번 조사까지 계속 수위(首位)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대중후보는 추석직후 여론조사 때의 44.1%보다 9.7% 높은 53.8%를 기록, 반수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인 이회창후보의 14.7%보다 세배 가까이 높은 수치였다. 이회창후보는 지지도 「2위의 고지」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추석직후의 26%보다 11.3%나 떨어졌다. 이인제후보는 8.1%에서 6.8%로, 조순후보는 4.5%에서 1.4%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성사직전 단계에 돌입한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위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후보가 연합후보로 나올 경우 37.1%의 지지를 얻어 20.9%의 지지도로 2위를 차지한 이회창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 경우에도 이인제후보는 18.3%의 지지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회창후보와는 2.6%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대중후보의 지지도 변화. 5자대결 구도에서 30.2%의 지지도를 보인 김후보의 지지도가 「DJP 연합후보」로 나설 경우 6.9%포인트의 순증(純增)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이는 5자대결 구도에서 보인 김종필후보의 2.4%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DJP연합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전제에 해당하는 내각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26%에 불과했다. 반수가 넘는 51.5%가 여전히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여론조사가 추석직후의 여론조사에 비해 무응답률이 10%이상 높아 부동층의 향배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최영훈기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