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매난 타개 『묘안 속출』…삼보,맞춤생산 서비스

입력 1997-09-28 20:25수정 2009-09-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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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체들이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컴퓨터 판매촉진을 위한 별난 묘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고객이 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문 받아 개별 생산하는 맞춤생산(BTO) 서비스를 대기업으로는 처음 도입했다. 삼보는 우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곧바로 영업에 나서고 12월부터는 일반소비자에게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태전자도 이와 비슷한 맞춤PC 생산 방식인 「내PC 바로바로 서비스제도」(080―200―5252)를 최근 시작했다. 해태전자는 PC 「아이거」를 기본형으로 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에서는 이런 판매정책이 남아도는 재고를 해결하기 위한 궁여지책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화나 TV프로그램에 컴퓨터와 노트북PC 출연교섭을 하느라 바쁘다. 고객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려면 광고가 아니라 영화같은데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신종 마케팅기법은 이른바 「PPL(Product PLacement)」로 불린다. PC통신을 소재로 한 애정영화 「접속」과 방송의 각종 토론과 스포츠뉴스 드라마 등에서 소품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나 전자장비를 제공, 삼성PC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우통신은 결혼시즌을 겨냥해 「컴퓨터도 기본 혼수품」이라는 이색 홍보전략을 세웠다. 컴퓨터도 이제는 TV나 냉장고처럼 신혼 살림의 필수품이라고 선전문구를 내건 대우통신은 최근 새 PC에 디지털영화와 음악감상 등 가전 기능을 함께 넣는 등 다양한 혼수용 모델을 내놓고 있다.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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