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출발부터 고전 예상』…英 파이낸셜타임스紙

입력 1997-09-28 08:56수정 2009-09-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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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첫 선을 보일 삼성자동차가 한국내 자동차판매의 둔화와 공급과잉 및 치열한 해외경쟁에 따른 수출둔화로 인해 출발부터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측은 삼성계열사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경우 초기 몇 년간 국내판매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해외판매망의 부족으로 수출목표량을 달성하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해외판매 전략을 수정, 아시아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닛산과의 협력강화 및 닛산판매망의 이용 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 또한 여건이 만만찮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시아시장 역시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이 잇따라 이곳에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치열한 경쟁지가 되고 있으며 닛산의 협력은 2002년 계약만료시 더 이상 기대하기가 힘들다면서 삼성의 수출전략에 의문을 나타냈다. 서울주재 ING베어링의 자동차산업분석가인 강훈석씨는 닛산이 몇년전 삼성과의 기술이전 합의후 재정상태가 좋아진 것을 지적하면서 『닛산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삼성이 잠재적인 경쟁상대가 된다고 판단될 경우 협력관계를 청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파산위기에 처한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들의 지원이 불확실할 경우 엄청난 재정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타임스지는 전망했다. 〈런던〓이진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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