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슈퍼컴 덤핑판정…내달부터 최고 454% 관세부과

입력 1997-09-27 20:20수정 2009-09-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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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 등 일본업체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슈퍼컴퓨터(초대형 초고속 컴퓨터)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적으로 덤핑판정을 내렸다. ITC는 26일(현지시간) 「일본 컴퓨터 업체들이 공정한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미(對美)수출을 함으로써 미국의 해당업체에 피해를 주었다」는 덤핑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ITC는 다음달 10일부터 NEC에 대해서는 454%, 후지쓰(富士通)사에 대해서는 173%의 고율 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 일본 업체들의 미국에 대한 슈퍼컴퓨터 수출이 당분간 전면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ITC의 최종판정에 앞서 미국 상무부도 최근 NEC에 대해 ITC와 동일한 덤핑판정을 내렸었다. 미일간의 「슈퍼컴퓨터 덤핑 공방」은 지난해 미국의 전미(全美)과학재단이 발주한 기후조사용 슈퍼컴퓨터 입찰에서 NEC가 계약을 따내자 입찰에 함께 참여한 미국 크레이 리서치가 미국 상무부와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NEC측은 『이번 ITC 판정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결정으로 승복할 수 없다』며 곧 미국연방 상급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판정으로 덤핑관세가 부과돼 가격경쟁력을 상실함에 따라 NEC와 후지쓰는 미국시장에 대한 관련제품 수출을 곧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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