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장사]무늬 2만여개, 즉석에서「컴퓨터 자수」

입력 1997-09-27 08:53수정 2009-09-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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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원하는 글자나 무늬를 한올한올 놓아 드려요」. 소품 하나라도 톡톡 튀는 것을 원하는 신세대들. 색다른 무늬를 넣은 물건으로 자신만의 멋을 추구한다. 주식회사 가강이 최근 서울 그레이스와 애경백화점에 문을 연 「JIT」. 컴퓨터를 이용해 옷과 손수건 넥타이 모자 등 소품에 소비자가 원하는 무늬를 수놓아 주는 전문점이다. 소비자가 컴퓨터에 입력돼 있는 동물 꽃 악기 자동차 스포츠 등 2만여 가지의 무늬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무늬를 10∼20분 만에 새겨 준다. 나일론 소재인 자수실의 종류만도 수십 가지여서 선택의 폭이 넓다. 또 소비자가 무늬를 가져오면 그대로 수놓아 주기도 한다. 그레이스백화점 「JIT」 매장의 강재선 영업부장은 『남과 다르게 튀고 싶어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신세대들이 주고객』이라며 『예전에 젊은 여성들이 반지에 글씨를 새겨 친구와 나눠 갖던 것처럼 손수건이나 모자에 같은 글귀나 무늬를 놓아 나눠 갖곤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량 주문이 필요없는 중소업체에서 기념품용으로 새겨 가는 경우가 많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의 자녀를 둔 부모가 손수건에 전화번호 삐삐번호 이름 등을 수놓아 아이들에게 주기도 한다는 것. 자수기계와 프로그램이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수입됐기 때문에 한글로 새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컴퓨터자수 값은 1스티치(침)에 1원 정도. 1천5백∼2천원이면 영문으로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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