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해외파견 임직원 급여-직급 낮춘다

  • 입력 1997년 9월 25일 07시 49분


대우그룹은 해외 5백38개(7월말 기준)사업장에 파견한 2천여명의 임직원 급여와 직급을 단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들 해외주재 인력과 18만명에 이르는 현지 채용인력간의 보수 및 직급의 차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계에 세계화 바람을 몰고온 대우그룹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각종 명목의 수당 및 활동비로 과다하게 책정된 해외파견 인력의 보수에서 거품을 빼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세계화를 추진중인 다른 그룹의 해외 보수체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그룹의 한 고위임원은 24일 『대부분의 선진국보다도 비싼 우리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해외주재 인력의 보수를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사업장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현지실사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급여를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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