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살 최장수 동물 카리브해서 발견…두께 1㎜ 해면체

입력 1997-09-24 19:51수정 2009-09-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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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동물이 카리브해 수중에서 발견됐다고 독일 괴팅겐 대학의 헬무트 레너트 교수가 23일 밝혔다. 이 대학 지질고생물학연구소의 레너트 교수는 자메이카 해변 수중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동물중 최장수인 것으로 보이는 오렌지 빛깔의 해면동물을 찾아냈다고 말하고 동위원소 반감기 측정결과 8백세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레너트 교수가 「세라토 포렐라」라고 명명한 이 해면동물은 1911년에도 발견됐으나 산호로 오인돼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1㎡에 두께가 1㎜ 밖에 안되는 이 동물은 카리브해 수중 20m에서 자신이 8백년간 내놓은 배설물로 이루어진 높이 1m의 버섯모양 석회질 동굴에 열로 녹아버린 필름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지난 10년간 카리브해에서 해면동물을 연구, 29종의 새로운 종을 발견해낸 레너트 교수는 카리브해에 이보다 수명이 더 긴 동물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어쩌면 죽지 않는 불사(不死)동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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