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주파수공용통신]단체서 가입 운영하는 통신망

입력 1997-09-24 19:41수정 2009-09-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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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전화로 콜택시를 부르면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택시가 5분 이내에 달려온다. 콜택시 회사에서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이용,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백대의 택시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부터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주파수공용통신 서비스가 등장한다. 아남텔레콤 서울TRS 세방TRS 등이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남텔레콤은 전국 사업자이고 서울TRS는 수도권, 세방TRS는 부산 경남지역을 사업권으로 하고 있다. 12월에는 대구TRS 광주TRS 제주TRS 3개사가 서비스에 들어가고 내년 봄에는 전북이동통신 세한텔레콤(충북) 충남TRS 강원TRS가 사업을 시작, 모두 10개 업체가 전국적으로 TRS붐을 일으킨다. 현재 아날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TRS(한국통신의 자회사)도 연말까지 디지털망을 갖춰 통화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주파수공용통신은 주로 기업이 단체로 가입한다. 택시 화물차 등 운수회사나 택배회사 유통업체 건설현장에서 수십∼수백개의 단말기를 한꺼번에 구입, 자체 통신망을 만든다. 경찰도 TRS의 주요 고객. 심지어 중국집 「철가방」맨이나 다방에서 커피를 배달하는 아가씨도 TRS 단말기를 들고 다닌다. TRS 단말기는 자동차에 주로 설치한다. 휴대용은 손가방이나 핸드백에 들어갈만한 크기다. 단말기 가격은 아날로그가40만∼50만원, 디지털이 50만∼70만원. 가입비는 3만원이고 월 기본료 5천원에 10초당 17∼2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주파수공용통신에 가입하면 본사에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영업사원들에게 한꺼번에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 있고 또 특정인끼리 1대1 통화도 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전화망에는 연결되지 않는다. TRS 단말기로 유선전화나 휴대전화에 연결해서 통화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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