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더 작게 더 가볍게』통신단말기 소형화경쟁

입력 1997-09-24 19:41수정 2009-09-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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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경량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온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이번에는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놓고 한판 「무게 경쟁」을 벌인다.우선 휴대전화를 보자. 3년 전 「애니콜 신화」를 창조하며 모토롤라를 밀어내고 국내 업체끼리 경쟁하는 「터」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하며 현재는 1백42g짜리 「SCH300」 시리즈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삼성전자가 국내 최경량 제품을 내놓을때마다 더 가벼운 제품으로 반격을 거듭해왔다. 삼성이 처음으로 1백60g대 벽을 깬 애니콜 「SCH200」으로 시장에 불을 지피자 LG는 1백52g짜리 프리웨이 「SP1000」으로 물을 뿌렸다. 현 주력모델인 「LGC500F」도 애니콜보다 7g가벼운 1백35g. 최근 「이동통신단말기사업본부」를 발족하고 단말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전자도 지난 7월 내놓은 1백57g의 시티맨Q 「HHP301」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기술력을 쌓은 이들 업체들은 PCS 단말기에서는 접근전을 생략한 채 「카운터 펀치」부터 휘두른다. LG정보통신이 크기 1백22×47.5×24.5㎜에 무게 1백25g의 PCS 단말기 「싸이언 LGP1000F」로 먼저 선수를 쳤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인터넷과 PC통신 접속기능을 갖춘 PCS 단말기 「SCH1100」(1백29×51×25㎜, 1백51g)으로 배수진을 쳤다. 「줄이기 경쟁」은 앞으로도 한동안 끝나지 않을 전망.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가 11월경 1백10g대의 휴대전화를 내놓고 내년 초에는 1백g의 벽을 깬 신제품으로 「애니콜 신화 2탄」을 터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LG정보통신은 한 수 더 떠 올해 안에 1백10g대의 휴대전화와 함께 1백g대의 PCS 단말기까지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현대전자는 미국 현지법인의 R&D센터에서 단말기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진행중. 98년 하반기부터는 100% 국산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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