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먹인 소」3만여마리 유통…백억대 부당이득 2명 구속

입력 1997-09-23 19:55수정 2009-09-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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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李棋培 부장검사)는 23일 소에 물을 먹여 중량을 늘린 뒤 도축(屠畜)해 서울 등 수도권에 유통시켜온 혐의(축산물 위생법 처리법 위반)로 전북 김제시 소재 한우도축장 부광산업 전무 지성은(池成恩·36)씨와 도축 인부 이춘구(李春九·33)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씨 등이 도축한 소를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도축한 것처럼 검사대장에 허위기재한 혐의로 전북 축산물위생시험소 검사원 임정철(林正喆·31.7급)씨를 불구속기소하고 달아난 부광산업 대표 최중기(崔仲基·45)씨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부정도축을 의뢰한 서울 등 수도권 한우 도매업자들도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모두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지씨 등은 96년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고압펌프로 소의 심장혈관을 통해 소 한마리당 지하수 40ℓ를 주입, 중량을 20㎏ 정도 늘리는 수법으로 한우 3만4천여마리를 도축한 뒤 도매업자들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에 유통시킨 혐의다. 검찰은 도축업자들과 한우 도매업자들이 물먹인 소 한마리당 33만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겨 모두 1백13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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