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전자파에 『아찔』…日-獨비행기 큰사고 날뻔

입력 1997-09-22 20:05수정 2009-09-26 10:0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탑승객이 사용하던 디지털 비디오카메라의 전자파 영향으로 여객기의 계기착륙 진입이 방해받은 일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2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아오모리(靑森)를 출발한 일본에어시스템(JAS)소속 여객기가 하네다(羽田)공항에 진입하던 중 비행코스와 기체의 위치관계를 표시하는 「수평위치 표시계」 바늘이 갑자기 크게 흔들리기 시작, 여객기는 계기착륙장치를 이용한 진입이 불가능해져 육안비행을 하게 됐다. 이에 객실을 조사한 결과 승객 1명이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를 작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카메라 스위치를 끄자 항공기의 모든 계기가 정상으로 되돌아 갔다는 것이다. 한편 독일은 기내 가전제품 사용이 문제가 되자 오는 10월부터 국적기인 루프트한자를 이용하는 승객이 기내에서 노트북 휴대전화 CD플레이어 등 항공기 계기에 영향을 미치는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최고 10만 마르크(5천만원)의 벌금형이나 3년의 징역형에 처하기로 했다. 이는 독일의 한 승객이 몇해 전 기내에서 노트북를 쓴 것이 운항계기에 영향을 미쳐 터키 국적기가 추락했다는 사고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것이다. 외국인도 기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이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게된다. 〈동경·본〓권순활·김상철특파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